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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아로마를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그 품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

수증기 증류법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떡을 찌는 원리와 비슷하다. 가마솥 같은 큰 통에 물을 붓고 채를 올려놓은 후 그 위에 증류할 식물을 얹어 놓는다. 가느다란관이 달린 뚜껑을 덮은 후 열을 가하면 수증기와 더불어 물의 향기 물질이 가느다란 관을 통해 이동하고 이 관은 냉각장치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는 액화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물과 오일로 분리가 된다 .

열에 약하여 수증기 증류법으로는 좋은 정유를 추출할 수 없는 감귤류를 차게 압착해서 추출해 내는 방법이다. 껍질을 잘게 썰어 약간의 물과 함께 섞은 후 기계를 이용해 즙을 짠다. 여기서 나오는 액을 모아 일정 시간 동안 보관 후 원심분리기로 물과 오일로 분리한다. 냉온압축법에 의해 얻어지는 정유는 본래의 향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이 싸다.

일부 플로랄계는 열에 불안정해서 수증기 증류를 하게 되면 정유 성분이 분해, 중합, 수지화되거나 정유성분의 어떤 것은 물에 용해되어 얻는 양이 너무 적게 된다. 이럴 때 비휘발성 용제 또는 휘발성 용제를 이용해 추출한다. 용제 추출법으로 얻어진 에센셜 오일을 앱솔루트라고 하며 점성이 높고 고가이며 더 진하고 향기롭다. 이 오일의 순도는 알콜이 얼마나 잘 휘발되어 순수한 에션셜 오일만 남느냐에 달려 있다.

1. 비휘발성 용제 추출법

남프랑스 지방에서 널리 사용하는 방법으로 지방이나 지방유가 꽃향 성분을 잘 흡수한다는 성질을 이용한 추출법이다 . 일명 흡수법이라고도 한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많은 양의 아로마 오일을 추출할 수 있다.

냉침법 (Enfleurage):	목재틀의 중앙에 유리판을 끼운 샤시라고 하는 기구를 이용한다. 유리판에 정제된 돈지나 유지를 1cm 두께로 바르고 그 위에 식물을 올려 놓은 후 똑같이 지방을 바른 유리판을 덮어 꽃의 종류에 따라 보통 24~72시간 정도 방치한다. 유리판사이의 지방이 식물의 향을 포화상태로 흡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신선한 꽃으로 교체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왁스형태를 ‘포마드’라고 한다. 에탄올 같은 용제로 포마드를 녹이고 용제가 휘발되고 나면 앱솔루트라고 하는 에션샬 오일이 얻어지는 것이다. (예:쟈스민)

온침법 (Maceration):	네롤리 또는 일부 장미는 꽃을 딴후 곧 향기물질이 파괴되므로 단시간에 추출율이 높은 온침법이 사용된다. 지방유를 가열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킨 후에 꽃잎을 넣어 일정 시간 방치한다. 신선한 꽃잎으로 여러번 교체하다보면 꽃 향을 포화 흡수한 포마드 형태가 된다. 냉침법과 마찬가지로 에탄올 등을 이용해 앱솔루트를 얻어낸다.

2. 휘발성 용제 추출법

신선한 꽃잎에 에테르, 핵산같은 용제를 넣고 상온에 둔다음 저온으로 옮겨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라는 왁스형태가 얻어진다. 이것을 에탄올 같은 용제를 넣어 식물성 왁스를 녹인 후 용제가 휘발되고 나면 앱솔루트가 얻어진다.